玉자는 여러 개의 玉을 실로 꿴 모습으로 다섯 가지 덕(五德)을 상징한다.

1. 玉이 윤기가 흘러 온화한 것은 인(仁: 어질다)의 덕이요,
2. 무늬가 밖으로 흘러나와 속을 알 수 있게 한 것은 의(義: 올바르다)의 덕이요,
3. 소리가 낭랑하여 멀리서도 들을 수 있는 것은 지(智: 슬기롭다)의 덕이요,
4. 끊어질지언정 굽어지지 않는 것은 용(勇: 결단력이 있다)의 덕이요,
5. 날카로우면서도 남을 해치지 않는 것은 결(潔: 품행이 바르다)의 덕이다.

이처럼 玉은 중국에서도 최고의 덕목을 갖춘 물체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玉은 단순한 보석을 넘어서 더 없이 보배로운 길상(吉祥)의 상징이었기에, 보배 진(珍), 상서울 서(瑞), 보배 보(寶) 등의 글자들이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것은 玉이 갖고 있는 맑은 소리와 영롱하고 아름다운 무늬 때문일 것이다.

1. 나타날 현(現)은 玉의 무늬가 드러남을, 밝을 영은  옥색의 영롱함을, 옥소리 영(玲)은 玉의 맑은 소리(구슬이 굴러가는 소리)를 말한다.
2. 이 때문에 玉은 몸에 지니는 장신구로는 물론 신분의 상징이자 권위를 대신하는 옥새 새(璽: 도장)의 자료로 쓰였으며, 때로는 노리개로 쓰인다.
3. 패옥 결(玦), 귀고리 이(珥), 고리 환(環)은 玉이 장신구임을, 희롱할 완(玩)과 농(弄)은 玉이 손안에서 사랑받는 노리개였음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玉은 중요한 일에 예물로도 사용되었다.

1. ‘순자’의 말처럼 심부름을 하는 사자(使者)를 파견할 때는 홀 규(珪)를,
2. 나랏일을 자문하려 갈 때는 둥근옥 벽(璧)을,
3. 공경하여 접대할 분을 청하여 모실 때는 도리옥 원(瑗)을,
4. 군신 관계를 끊을 때에는 패옥 결(玦)을,
5. 유배당한 신하를 다시 부를 때에는 고리 환(環)을 사용함으로써 각각의 상징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옥은 단단해서 다듬기가 쉽지 않고 정교한 공정을 필요로 한다.
원석에서의 분리는 무늬 결을 따름이 쉬우므로 다스릴 리(理)는 옥의 무늬 결을 따라 돌에서 분리해 냄을,
반(班: 나눌 반)은 옥을 도(刀)로 쪼갬을, 쪼을 탁(琢)은 옥을 갈라내 (豕: 발 얽은 돼지 걸음 축) 다듬음을 말한다.
의령옥씨 천오백년사 제1권 pp.76~77.

1. 玉字 : 옥과 같이 화려한 문자 또는 필적이 뛰어나거나 의미가 특출 난 문자.
2. 王자에 점을 찍어 옥씨가 된 것이 아니라 玉에서 점을 떼어내어 王이 된 것이다. 옥편을 보라 王자는 玉 部首에 속한다.